럭셔리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가 여배우 레베카 홀을 주연으로 심리 스릴러 영화 "아노니미티"를 제작했다. 2026-27년 가을겨울 컬렉션 런칭에 따른 캠페인 영상으로, 약 2분짜리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이 컬렉션은 현재 발매 중이며 전국의 메종 마르지엘라 매장과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취급한다.
"아노니미티"는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맞닥뜨리는 여성을 그린 사이코로지컬 스릴러로, 레베카 홀은 영상 속에서 여러 번 마스크를 쓴 자신의 분신과 대면한다. 혈을 흘리는 텔레비전, 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액체, 옷장에서 기어 나오는 유령 같은 인영 등 불안한 장면들이 어우러졌다. 실제와 허구의 모호한 경계를 그려내며 "자신의 참모습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영감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레베카 홀과 대면하는 분신이 착용했던 것은 2026-27년 가을겨울 컬렉션 쇼의 "아티저널" 마스크였다. 아틀리에에서 제작한 마스크는 하나하나 다른 표정을 담고 있으며, 메종 마르지엘라가 런웨이에 마스크를 도입한 이유는 모델에서 시선을 돌려 의복 자체로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트레일러 전체를 엮어내는 불안하고 기묘한 무드는 4월 상하이 외곽에서 발표한 "아티저널" 컬렉션과 유니섹스 "코에드" 컬렉션을 융합한 2026-27년 가을겨울 컬렉션 쇼의 공기감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