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매사 소더비스가 12월 9일 럭셔리 위크의 일환으로 고 다이애나 영국 황태자비가 착용한 '리벤지드레스'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이 역사적 드레스는 약 30년 만에 다시 공개되는 사건이다.
낙찰가는 15만~30만 달러(약 2,320만~4,630만 원)로 예상된다. 경매 전 9월 18일부터 런던을 시작으로 홍콩, 제네바, 뉴욕에서 순회 전시가 진행되며, 1997년 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드레스다. 원본 카탈로그와 함께 출품되며,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스탐볼리안과 당시 젊은 윌리엄 왕자의 서명이 기록되어 있다.

다이애나 비는 1994년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자선 만찬에서 이 드레스를 착용했다. 당시 별거 중이던 남편 찰스 황태자가 자신의 불륜을 텔레비전으로 공표한 그날이었다. 이 순간이 후일 '리벤지드레스'라는 문화 현상을 낳았고, 실연이나 이별 후 자신감과 독립심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옷을 뜻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드레스는 1997년 암·에이즈 관련 자선단체 기금 모금을 위해 79벌의 드레스 중 하나로 처음 경매되었으며, 그 후 30년 가까이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되어 왔다.
경매 수익의 일부는 NHS 로지안 자선 기금에 기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