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타가 새로운 차원의 가상현실 기기 '메타 VR 그래스'를 발표했다. 기존의 고글 형태 '메타 퀘스트' 제품과 달리 안경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무게는 기존 제품의 1/5 수준인 약 100그램으로 대폭 경량화했다. 2027년 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1299달러(약 20만 5000원)다.
이 제품의 혁신은 광섬유 연결 구조에 있다. 안경 형태의 본체가 센서와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고, 광섬유로 연결된 팩이 연산 처리와 배터리, 저장소를 담당한다. 팩은 포켓이나 가방에 클립으로 착용 가능해 그간 현실성이 낮았던 VR 기기의 휴대를 가능하게 했다. 영상과 음성은 영화관 수준의 선명도를 자랑하며, AI 에이전트 탑재로 음성 명령, 시선 추적, 손 제스처만으로 영상 재생이나 앱 실행, 작업 공간 조정이 가능해졌다.

메타는 디즈니와 제휴해 11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영화를 3D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시점에는 VR로 확장된 명작 영화를 앱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스포츠는 180도 8K 스트리밍으로 생생한 임장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은 출시 초기 손 제스처로만 플레이 가능한 타이틀 75종 이상을 준비했으며, 기존 메타 퀘스트 라이브러리를 완전히 이용할 수 있다.
연속 재생은 최대 3시간 가능하며, 컨트롤러 없이도 인기 게임 '비트 세이버' 등을 새로운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고 메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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