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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드라마24, 두 배우가 보여준 대조의 공식

정반대 경력의 두 배우, 발효로 풀어낸 거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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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Juwon
FormatVerified
Checked2026-10-06
StatusDesk verified

사이토 아스카와 토미타 미우가 테레비도쿄 심야 드라마24 슬롯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주연을 맡았다. 두 사람의 이력을 나란히 놓고 보면 이번 캐스팅 자체가 눈에 띈다. 사이토는 2011년 노기자카46 1期생으로 데뷔해 2023년 그룹을 졸업한 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2025년 제48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받은,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반면 토미타는 2015년 오디션을 거쳐 영화에 메인 캐스트로 발탁되며 연기를 시작해, 지금은 세계 5개국을 순회하는 무대에 서고 2027년 NHK 연속텔레비전소설 주연까지 예정된, 처음부터 연기로만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출발점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극적인 사건 없이도 관계가 풀려간다"는 발효라는 주제 아래 한 작품에서 만났다는 점이, 이번 드라마를 단순한 신작 소개 이상으로 눈여겨볼 이유가 된다. 더구나 이 작품은 손님이 줄어드는 가게와 커리어를 잃은 인물이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생활의 위기를 소재로 삼으면서도 그 해결 방식을 극적 사건이 아니라 시간의 축적에 맡긴다는 점에서, 두 배우의 서로 다른 출발점과도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무엇이 달라졌나

드라마 「まめとむぎ」는 「じゃあ、あんたが作ってみろよ」로 알려진 만화가 다니구치 나츠코의 원작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2024년 5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웹액션에서 연재되며 완결됐고, 쌍엽사가 출간을 맡았다. 연재 종료 뒤 곧바로 드라마화로 이어진 셈이라, 완결과 영상화 사이의 간극이 짧은 축에 속한다. 사이토가 연기하는 清水麦는 커리어와 연애, 꿈까지 한꺼번에 잃은 30세 전직 패션지 편집자이고, 토미타가 연기하는 米田まめ는 손님이 줄어 고민하는 23세 발효이자카야 「大豆堂」 경영자다. 나이로는 7살 차이, 직업으로는 편집과 요식업이라는 접점 없는 두 경력을 한 가게 안에 밀어넣은 설정 자체가 이 작품의 구조를 보여준다. 편집자로서의 기획력과 요리 경영자로서의 실무감을 맞붙여 가게를 되살리는 과정을 그리는데, 이는 흔히 보는 "정반대 성격이 부딪히며 갈등 끝에 화해한다"는 공식과는 결이 다르다. 두 배우가 직접 밝힌 것처럼 급격한 사건으로 관계가 바뀌는 게 아니라, 소금누룩이 재료를 서서히 감싸 부드럽게 만들듯 생활의 시간 속에서 관계가 풀려가는 쪽을 택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비교해볼 지점은 '무엇이 갈등을 해결하는가'라는, 드라마가 관계를 그릴 때 쓰는 가장 기본적인 서사 장치 자체다. 사건 중심의 전개와 생활 중심의 전개, 둘 중 어느 쪽에 설득력을 두느냐에 따라 같은 소재도 전혀 다른 작품이 된다.

왜 지금인가

이 작품은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심야 0시 12분, 테레비도쿄 드라마24 슬롯으로 테레비도쿄 계열 6개 방송국과 BS테레토쿄에서 동시에 방송을 시작했다. 드라마24는 가볍게 소비되는 심야 드라마 슬롯 중에서도 색깔이 분명한 원작을 선별해 온 자리인데, 이번에 택한 소재가 "극적이지 않은 치유"를 내세운 작품이라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자극적인 반전이나 사건보다 일상의 리듬으로 관계를 풀어내는 이야기가 심야 슬롯에서 거듭 선택된다는 것은, 시청자가 드라마를 고르는 기준이 사건의 밀도에서 관계의 밀도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또한 두 주연이 직접 언급한 "과도한 공감이나 동조를 요구하지 않는 연대"라는 표현은, 가까운 관계를 그릴 때조차 서로의 거리를 지키는 쪽을 택하는 최근 작품들의 관계 묘사 방식과 맞닿아 있다. 상대를 억지로 이해하려 들지 않아도 함께 지내는 시간 속에서 자연히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전제는, 위로를 표방하는 드라마들이 점점 더 조심스럽게 다루는 지점이기도 하다. 캐스팅 면에서도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와 오디션 출신 배우를 나란히 세운 조합 자체가, 서로 다른 경력 경로를 가진 배우들의 연기를 비교하며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만든다. 두 사람 모두 그룹 활동이나 오디션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온 이력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느슨한 속도로 흘러가는 이 작품의 질감과 대비를 이루는 점도 흥미롭다.

다음에 볼 것

방송은 매주 금요일 심야 0시 12분 테레비도쿄 드라마24 슬롯에서 이어지며, 오프닝은 BIBI가 부른 「Yochi!」, 엔딩은 나카가와 루카의 「朝にならないで」가 맡는다. 주제가까지 작품의 톤에 맞춰 짜여 있는 만큼, 실제 방송에서 곡의 분위기가 극의 완급과 얼마나 맞물리는지도 비교해볼 지점이다. 토미타는 이 드라마와 별개로 세계 5개국에서 공연 중인 무대에 출연 중이고, 2027년 1월부터는 도쿄예술극장 플레이하우스 등에서 열리는 무대 「リアルワールド」, 이어 2027년 전기 NHK 연속텔레비전소설 「巡るスワン」 주연까지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매체를 오가며 활동을 넓혀갈 예정이다. 사이토 역시 DMM TV에서 「幸せカナコの殺し屋生活2」가 공개 중인 상태로 드라마 활동을 병행하고 있어, 한쪽은 지상파 심야 드라마와 연속텔레비전소설을, 다른 한쪽은 지상파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함께 오가는 셈이다. 두 배우가 같은 시기에 각기 다른 플랫폼과 포맷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흐름은, 이번 심야 드라마 한 편의 성과만 떼어 보기보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어떤 기준으로 지켜볼지 가늠하게 하는 참고점이 된다. 원작이 2026년 7월에 완결된 만큼, 드라마가 후반부에서 원작의 결말을 어떻게 풀어내는지, 그리고 발효라는 모티프가 마지막까지 관계의 변화를 설명하는 축으로 유지되는지도 함께 확인할 대목이다.

#PROFILE#TBS#NHK#DMM TV
Repuse Lab · 2026-10-06 · ©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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